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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다운로드 1000만 돌파 '클럽하우스' 흥행 어디까지?

  • 제공처
    이비뉴스
  • Date
    2021-03-04

오디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클럽하우스.ⓒ앱애니

글로벌 다운로드 수 1000만건을 돌파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오디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클럽하우스의 향후 전망을 두고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클럽하우스의 성장은 초대받은 인원만이 대화에 참여할 수 있는 비공개 플랫폼이라는 점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 유명인들의 가입 영향이 컸다.


다만 이 같은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선 최근 발생된 대화 유출과 같은 해킹과 관련된 보안 문제 해소가 동반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4일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인 앱애니에 따르면 지난 2월 24일 기준 클럽하우스 글로벌 다운 수는 1050만건으로 집계됐다. 8일 530만건에서 약 2주만에 500만건 이상의 추가 다운이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87만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독일과 말레이시아가 각각 67만건·43만 5000건 이상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에서도 32만 5000건 이상 다운됐다. 이는 8일 기록한 4만 4000건의 다운 대비 약 7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클럽하우스의 인기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거리두기 장기화로 대면 미팅 대신 SNS를 통한 소통이 늘어난 상황에서 화면을 공개하지 않아도 되는 음성 대화라는 참신한 플랫폼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화면을 공개하지 않아 부담은 낮추면서도 단순 채팅에서 발전된 형태의 오디오 플랫폼은 이용자들의 높은 호기심을 이끌었다.


아무나 참여할 수 없는 비공개 대화라는 점도 흥행에 한몫했다. 클럽하우스 대화방에 참여하기 위해선 기존 가입돼 있는 회원에게서 초대장을 받아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대화에 참여할 수 없다.


유명인들의 클럽하우스 참여는 상승세에 불을 지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나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등 다양한 기업가들과 정치인들이 클럽하우스에 합세하며 이들과 대화를 원하는 이용자들이 몰렸다.


다만 클럽하우스가 이 같은 성장을 꾸준히 유지하기 위해선 대화 해킹 등 보안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최근 클럽하우스 내 대화방에 해커가 침입해 이용자들이 나눈 대화를 다른 웹사이트로 빼돌린 사실이 나타나며 사용자들의 불만이 잇따랐다. 보안 문제를 이유로 클럽하우스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겠다는 이용자들도 속출했다.


회사는 사용자 영구 금지 조치 및 추가적인 안전망을 설치했다고 설명했으나 여전히 주변 시선은 부정적이다. 해킹 수법이 날로 고도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언제든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한번 신뢰를 잃은 가운데 또 다시 같은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이용자들은 대거 이탈할 가능성이 높다. 신뢰가 동반되지 않는다면 유행은 오래가지 않고 끝날 가능성이 높다. 지금의 흥행을 이어가기 위해선 보다 투명하고 강화된 보안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IT업계 관계자는 "클럽하우스의 흥행을 본 많은 업체들이 이와 비슷한 플랫폼 개발에 속속 착수한 상황"이라며 "성공을 보장받기 위해선 철저한 보안체계가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